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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채식인

영원한 자유를 얻기 위하여


글쓴이 : 이철민

 

내가 채식을 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이다. 그것은 나에게 좋기 때문이다. 채식을 하면, 지구환경파괴가 줄어들고, 동물의 살해 및 학대를 막을 수 있으며, 건강에 좋고, 에너지 낭비와 지구의 온난화를 예방할 수 있고, 남는 식량으로 기아에 허덕이는 가난한 국가의 국민을 살릴 수 있다는 등의 거창한 이유때문에 채식을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런 것들은 모르고, 또 이론상으로는 이해를 한다해도 몸에 와 닿지는 않는다. 나는 지구와 인류를 걱정할 정도로 따뜻한 마음을 가지지도 않았고, 사랑과 박애정신이 충만하지도 않다. 솔직히 말해 사랑이 무엇인지 조차도 모르겠다.

 

나는 개나 고양이등 동물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에게 동물들을 어떻게 대하라고 말 할 처지도 아니고, 자동차는 2대를, 그것도 25Km 주행에 수명이 12년이 넘은 폐차직전의 디젤차를 운행하고 있으면서 지구 환경을 심하게 오염시키고 있으며, 가끔은 골프를 치러 가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산야를 간접적으로 훼손하는 입장이고, 먹고 살기 바빠서 산에 나무 한그루 심어 본지도 오래되었다. 따라서 열대우림보호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 할 꼬라지도 아니고, 내 주변에 널려 있는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 조차 도와주지 못하는 주제에 빈곤국가 원조를 하자고 나설 위치도 못된다. , 채식이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나는 그것도 확실히 알지 못한다.

 

가끔 친구들과 테니스나 축구등 격렬한 운동을 해보면, 육식을 하는 그들은 움직임이 폭발적이면서도, 쉽게 지치지 않는데 반해, 나는 움직임이 소처럼 굼뜨고, 또 쉽게 지치는 것이 확연히 느껴진다. 그들은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처럼 힘없이 빌빌거리며 병없이 오래 사느니, 차라리 화끈하게 인생을 불태우며 짧게 살다 가겠다'고 말하면 나는 할말이 없다. 그 말에 덧붙여서, '건강을 주장하며 채식을 고집하는 너를 보면 버리고 갈 육신에 너무 집착하고 있는 것 같다'라는 말을 친구들이 할때면 나는 더더욱 아연해 질 수 밖에 없다.

또 육식을 하는 사람들의 심성이 고약한가 생각해 보면 꼭 그렇다고 볼 수도 없다. 나는 채식을 하는 사람을 많이 알고 있지만, 그들의 행동과 육식을 하는 사람들의 행동에서 별다른 차이를 느낄 수가 없다. 나 또한 채식을 하고 나서 별로 심성이 변한 것은 없다. 좋은 사람은 좋고, 싫은 사람은 싫다. 그래도 나는 채식을 한다. ?

이유는 나의 영혼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육체에서 오는 감각, 즉 미각, 시각, 촉각, 청각, 후각등의 감각과, 그것에 습관들여져 일어나는 욕망등에 가려지면, 나의 영혼에서 울리는 소리는 설 곳이 없어진다.

채식이 불편하다고? 나도 그렇다. 어떤 때는 채식을 집어 치우고 남의 살을 십어 나의 몸에 붙이는 편한 방법을 택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때도 있다. 하지만 나는 안다, 남의 살을 십으며 느끼는 즐거움을 버렸을 때, 그곳에는 대자유가 있다는 사실을. 남들이 입맛, 그리고 욕망이라는 덫에 걸려 헤어나지 못할 때, 나는 육체가 요구하는 그 끈끈한 덫을 부숴 버리고 마치 새장을 탈출한 새처럼, 또는 끝없이 펼쳐진 광야를 거침없이 질주하는 야생마처럼 이 육체의 속박에서 벗어난 나의 영혼이 환희하며 소리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채식을 한다. 내 영혼의 존재를 느끼고, 또 그 영혼을 놓치지 않으려고. 채식은 그러한 삶을 살기 위한 여러가지 조건중 한가지 일 뿐이다. 그래서 나는 채식을 한다. 불편하고, 많은 방해와 역경이 도사리고 있지만 필사적으로 채식을 한다.

 

남을 도와주고 인류의 평화에 이바지하는 그런 특별한 인간이 되기 위하여 채식을 하는 것이 아니고 나를 위하여, 나의 영혼을 위하여, 그리고 영원한 자유를 얻기 위하여 나는 채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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